신아기념관 전경 ⓒ신아기념관

신아기념관 전경 ⓒ신아기념관

정동길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신아기념관은 붉은 벽돌의 아름다운 근대건축물로 1930년대에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미국 싱거(Singer) 미싱사가 한국전 직후까지 한국 지부로 사용했고, 그 이전에는 독일인 외교 고문 뮐렌 도르프 등 외교 고문관들의 숙소 겸 사무실로 사용되며 구한말 외교가에선 ’졸리 하우스‘ (즐거운 집)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1967년 신아일보사(1965년 창간)가 이 건물을 매입하여 사옥으로 사용하였고 1975년 지상 4층으로 증축하여 현재까지 그 형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신아기념관은 근대건축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2008년 등록문화재 제40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층에 위치한 신아일보 기념관 ⓒ신아기념관

1층에 위치한 신아일보 기념관 ⓒ신아기념관

창문 너머로 보이는 중명전 ⓒ신아기념관

창문 너머로 보이는 중명전 ⓒ신아기념관

현재 건물 1층에는 신아일보를 기억하는 소규모 기념관이 있어 자유·중립·공익을 사시(社是)로 창간한 종합 일간지였던 신아일보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으며, 다른 층에는 프랑스계 브랜드 마케팅 에이전시인 아지앙스(ASIANCE), 고급호텔 서비스 회사인 에바종, 프랑스 미술 클래스 주트(Zut) 등이 입점되어 있습니다.

신아기념관의 장학만 대표님께서는 26년간 한국일보 기자 생활과 3년간의 기업 생활을 마치시고, 2020년 여름 신아기념관으로 돌아오셨다고 합니다. 신아일보 기념사업 및 다양한 문화 활동을 기획‧운영하시는 한편, 앞으로 협의체 활동을 통해서도 정동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나눌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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